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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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미국 주도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를 향해 “완전히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미 하원이 파이브아이스를 한국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파이브 아이스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12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을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IOC와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를 원한다”면서 “현재는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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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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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실제 중국도 그렇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을 선호하든 중국을 선호하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왕이 부장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을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어 “더 좋고 빠르며 안정적이고 전면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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