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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차 슈퍼위크’ 과반 승리…이낙연 31% ‘추격 불씨’ 살렸다

이재명 ‘1차 슈퍼위크’ 과반 승리…이낙연 31% ‘추격 불씨’ 살렸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9-12 22:24
업데이트 2021-09-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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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51%… 민주 강원 경선 등 5연승
당심·민심 모두 얻어 ‘대세론 굳히기’
이 前대표 “민심 변화… 희망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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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를 마친 후 퇴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9. 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를 마친 후 퇴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 9. 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획득했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네 차례 순회 경선에 이어 1차 국민선거인단에서도 과반으로 압승하면서 당심과 민심을 모두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사는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개표식에서 1차 국민선거인단 유효 투표 49만 6672표 가운데 25만 3762표(51.09%)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5만 6203표(31.45%)를 얻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만 7977표·11.67%),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 14표·4.03%), 박용진 의원(5742표·1.16%), 김두관 의원 (2974표·0.60%)이 뒤를 이었다.

이날 강원 경선 결과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 51.41%, 이 전 대표 31.08%, 추 전 장관 11.35%, 정 전 총리 4.27%, 박 의원 1.25%, 김 의원 0.63%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민주당 권리당원(70만명)의 숫자와 맞먹는 1차 국민선거인단(64만 1922명) 투표에서 과반을 가져가면서 향후 경선을 순조롭게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차례대로 호남(20만명), 2차 국민선거인단(49만명), 수도권(33만명), 3차 선거선거인단(모집 중) 투표가 남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의 지지를 보내 준 선거인단과 국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의 격차가 다소 줄었는데 기대보다 적게 나온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기대보다 많은 과반수를 얻었다”고 답했다.

지난주 충청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패배를 당한 뒤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둔 이 전 대표는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던 득표율 격차를 20% 포인트까지 좁혀 결선 투표의 불씨를 살렸다. 이 전 대표는 “희망을 얻게 됐다.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경선에서 반환점을 돌고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경선을 마무리한다. 최종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원주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1-09-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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