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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의혹 제보자 조성은 “뒤에 누구 없고, 선거 경험 많다”

윤석열 의혹 제보자 조성은 “뒤에 누구 없고, 선거 경험 많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9-12 07:54
업데이트 2021-09-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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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측,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씨가 윤 전 총장 관련 제보 뒤에도 만났다면서 경악할 일이라고 강조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제보자 조성은, “젊고 미숙하지 않으며 선거 경험 많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33)가 12일 ‘젊고 미숙한 여성’인 자신의 뒤에 누가 있다는 눈초리에 선거마다 책임있는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사주’ 사건 내용은 중대하고 심각하다”며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의) 이진동 기자에게 개인적인 섭섭함과 분노는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공익신고자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공익신고를 하고 싶다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딜’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저는 처음 이동식 저장장치(USB) 자료를 가지고 갔고, 휴대폰 원본 제출을 요청해서 적극적인 자료제출을 말씀드렸으다”며 “다만 자료를 살펴보고 공익신고임을 인정할 수 있고 원본까지 확인을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면 회신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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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사찰 종식 선언 및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8.27  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사찰 종식 선언 및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8.27
연합뉴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씨에 대해 “공익신고자가 대검 감찰부장의 전화번호를 직접 구해서 소위 ‘딜’을 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공익신고자로 지정되기 위해 대검 감찰부장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권익위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대검 감찰부장에게 ‘쳐들어 가다시피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자신감이 있었거나, 그런 경로를 알려준, 관철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성은, “윤석열 위압적 태도로 기자회견”
조씨는 또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누가 대검에서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는 식의 위협, 위압적인 태도와 마치 대검찰청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이해할 수 없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다.

‘젊은(경험없고 미숙한)’ ‘(어쩌저쩌한) 여성’의 이미지로 제가 ‘감히’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저게 대검 감찰부장을 만나고 이런 일을 혼자 하나, 뒤에 누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여러 선거에서 경험을 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핵심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은 전주혜 원내대변인. 2021.9.10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핵심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은 전주혜 원내대변인. 2021.9.10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앞두고 국정원장 정치공작 의심 자초”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조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의혹 보도 전 조성은 씨와 만난 사실을 인정한 박지원 원장은 자주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라고 털어놓았다. 제보 이후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넘어 정치공작 공모 의심을 받을 행동을 자초했다”며 “국정원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씨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마타도어(흑색선전)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제보조작 당시에도 가짜 제보로 현재 구속 중인 이유미씨가 ‘당을 위해 허위제보를 하였으니 당에서 본인을 보호해달라’고 했지만, 자신은 원칙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윤 전 총장 관련 고발장을 텔레그램으로 줬다고 주장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에 처한 상황과 개인적인 비극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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