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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숨통 트이도록” 대권주자들 위드코로나 합창, 왜?

“자영업자 숨통 트이도록” 대권주자들 위드코로나 합창, 왜?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9-01 16:53
업데이트 2021-09-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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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종일 총 이용인원 제한제 실시하자”
1일 정의당 대선주자 이정미 전 대표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1일 정의당 대선주자 이정미 전 대표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환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대선주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대권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드 코로나 공약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탄탄한 방역대책 아래에서 영업시간 제한은 완화하고 더 나아가 사업장 면적에 비례한 ‘종일 총 이용인원 제한제’를 실시해서 자영업자의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함께 방역을 책임지는 민주당의 대선주자들도 코로나19 대응체계 변화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대선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별도 팀을 꾸려서 움직이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위드 코로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은 경기도에서의 방역 대응 경험을 살려 ‘이재명판 위드 코로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동조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예산에 ‘위드 코로나’ 능동 대응 예산을 반영해 국가 예산 650조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경선후보 6명이 공동으로 정부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제안하자”고 했다.

야권도 위드 코로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선포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과학적이지도 않고 실효성도 없다”면서 “찔끔찔끔 손에 쥐어주는 재난지원금으론 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위드코로나 시대 방역 개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중소상공인들의 위드코로나 전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권 주자들의 위드코로나 정책 발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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