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대선후보·당내 갈등 빚는 이준석에 쓴소리
“빌어먹을 ‘흥행’ 아닌 국민에 ‘비전’ 제시 중요”“대표는 경험 한계·인식 오류 인정해야”
“갈등 이용 홍준표·유승민, 제살 깎아먹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v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채널A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출처:윤석열 인스타그램
“국힘, ‘대통령 따돈 당상’이라 믿는 듯”
“캠프 공동 비전 만들고 경선 관리해야”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힘 사람들은 ‘대통령은 따놓은 당상’이라 믿는 듯하다”면서 “그 빌어먹을 ‘흥행’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게 제시할 ‘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의 임무는 캠프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혜를 모아 누가 승자가 되든 국민 앞에 들고 나갈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내도록 경선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준석 대표는 겸허히 자신의 경험의 한계와 인식의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당헌과 당헌을 준수하며 당내의 민주적 의사소통에 기초한 리더십을 보여줘라”고 했다.
또 “이 갈등을 편할 대로 이용해 먹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정신 차려라”면서 “그건 다 제 살 깎아먹기”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당에 어른 노릇할 사람이 없다”면서 “늙으나 젊으나 철딱서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유출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윤 전 총장의 통화 녹취파일에 대해 “녹취 파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수습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서울신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1.5.21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