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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변화 감개… 정치 무경험 한계

놀라운 변화 감개… 정치 무경험 한계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7-06 20:34
업데이트 202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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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대변인’ 향한 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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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대표, 신인규 부대변인, 양준우 대변인, 임승호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신임 대변인단 내정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대표, 신인규 부대변인, 양준우 대변인, 임승호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변인에 90년대생들이 발탁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노쇠한 이미지였던 국민의힘에 젊은 에너지가 채워지고 신임 대변인을 뽑기 위한 토론배틀이 흥행을 일으키자 당은 반색했지만, 일각에선 정치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원외 대변인의 등장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20대 대변인 임승호·양준우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임승호(27)·양준우(26) 대변인과 신인규(35) 부대변인은 6일부터 국회에서 직무연수에 들어갔다. 배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연주(55) 부대변인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틀간 김병민 전 비대위원, 전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 등 당 관계자들로부터 당 시스템과 대변인 역할 등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이준석 “젊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선 승리”

30대 당대표(이준석)에 이어 20대 대변인들의 선발로 주목도가 커지자 국민의힘은 고무된 분위기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80년대생 당 대표에 90년대생 대변인이라니, 국민의힘의 놀라운 변화가 반갑다”면서 “국민의힘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2030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당내 청년 연구모임인 ‘요즘것들연구소’ 시즌2 발족식에 참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압도적인 승리, 전당대회 돌풍 등 모든 것이 젊은 세대 손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아주 젊고 새로운 방식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변인, 당 안팎 현안 꿰고있어야” 우려도

다만 90년대생 대변인들이 정치권에서 훈련받거나 과거 이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화’(舌禍)를 비롯한 잠재적 리스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변인은 당 안팎 현안을 꿰고 공식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특히 정치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로서 정치권 현안이나 원내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자칫 수석대변인이 모든 걸 짊어질 수도 있다”면서 “젊은 대변인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배우고 관계를 쌓아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7-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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