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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추행 사망’ 공군 중사 분향소에 조화 보내 위로

문 대통령, ‘성추행 사망’ 공군 중사 분향소에 조화 보내 위로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6-06 11:03
업데이트 2021-06-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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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영정, 생전 사진들, 인형 등과 함께 조문객들이 헌화한 흰 국화들이 놓여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2021.6.5 연합뉴스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영정, 생전 사진들, 인형 등과 함께 조문객들이 헌화한 흰 국화들이 놓여 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2021.6.5 연합뉴스
상관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신고를 한 뒤 군 당국의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5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분향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전해졌다. 이날 분향소에는 서욱 국방장관의 조화도 함께 전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의 내부회의에서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군 당국의 부실 대응을 질책하고, 지휘라인까지 살펴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부사관이 생전 겪었을 고통에 통감해 목이 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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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놓인 남성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의 영정을 유가족이 어루만지고 있다. 2021.6.4 연합뉴스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놓인 남성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의 영정을 유가족이 어루만지고 있다. 2021.6.4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 표명한 지 80여분 만에 즉각 수용하기도 했다. 이는 가해자와 군 당국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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