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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준석 돌풍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띄우는 與

野 이준석 돌풍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띄우는 與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5-25 21:04
업데이트 2021-05-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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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스웨덴 소녀 툰베리 보는 느낌”
일각선 “친문 지지자 비판에 방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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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를 흔들고 있는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여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동학(39) 청년 최고위원 띄우기에 나섰다. 송영길 체제가 쇄신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외려 보수야당이 새바람을 일으키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이 최고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2년 넘게 60개국 150여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천착했다”며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고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한 “국민의힘 이 후보가 이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 주고 이 최고위원이 이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최고위원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에 청년 혁신위원으로 참여했을 당시 문재인 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안에서 너무 계파 간의 갈등, 자기네들이 자리를 두고 싸우는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결국 당 대표가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5-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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