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겸허히 받아들인다” 박영선 승복…세 번째 도전 마침표(종합)

“회초리 겸허히 받아들인다” 박영선 승복…세 번째 도전 마침표(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4-07 23:52
수정 2021-04-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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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모든 것 받아들인다” 사실상 패배 인정
안국동 캠프 방문…실무자 눈물 보이기도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도 실패로 돌아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개표 초반 큰 격차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데 대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실상 승복 선언을 했다.

박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결과를 확인한 후 안국동 캠프사무실과 당사를 연이어 방문해 당 관계자와 위로와 격려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안국동 캠프를 방문한 박 후보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실무자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를 향해 “수고하셨다”며 일제히 박수를 보냈으나, 몇몇 실무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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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에 표정 굳은 박영선 후보
출구조사 결과에 표정 굳은 박영선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2021.4.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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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밝혀진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찾은 박영선 후보가 개표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1.4.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밝혀진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찾은 박영선 후보가 개표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1.4.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날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 후보가 59.0%를 얻어 민주당 박 후보(37.7%)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19.6%로, 오 후보의 득표율은 56.02%(53만 4997표)를 기록하고 있다. 박 후보는 41.02%(39만 1790표)로 오 후보에 14만 3207표 뒤진 상태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박 후보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박 후보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야권 단일화 경선 끝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3선에 나선 박원순 전 시장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석패했다.

특히 선거 초반엔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가상대결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정지웅 서울시의원 “북아현 3구역의 원활한 추진 위해 건축심의부터 다시 받아야”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국민의힘)이 북아현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건축심의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아현 3구역 재개발에 대한 건축심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건축법 제11조 제10항에 따르면 건축심의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건축심의는 효력을 상실한다. 조합은 2023년 7월 11일 건축심의 완료를 통지받았다. 조합은 건축심의 완료 이후인 2023년 11월 30일 서대문구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으나, 서대문구는 올해 5월 20일 조합에 이를 반려 통보했다. 서대문구는 사업시행계획서에 기재된 사업 기간이 총회 결의와 상이한 점을 문제로 봤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반려되자 건축심의 유효기간 등 법적 검토를 하지 않고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서대문구청의 반려 결정을 취소하고 인가 처분을 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서대문구의 반려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현행법상 북아현 3구역 재개발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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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에게 패한 박 후보는 상당한 타격을 입고 당분간 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후보는 향후 진로와 패배 원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4.7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4.7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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