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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저를 찍어야 중도와 함께 대권 승리” 단일화 지지 호소(종합)

安 “저를 찍어야 중도와 함께 대권 승리” 단일화 지지 호소(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22 11:33
업데이트 2021-03-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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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3.19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3.19 뉴스1
22~23일 吳와 野 단일화 위한 여론조사 돌입
安 기자회견 “2030도 野 지지하게 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앞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제가 (더불어민주당)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이기고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 감사하다”라며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야권 대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 후보는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는다”며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문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 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염원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석달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다시 저는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방안 모두를 수용하겠다고 결심하고 꼬인 실타래도 풀어냈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민께 약속하고 지향하는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만이 서울시장 선거 승리는 물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실하게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입니다.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단일화 과정을 돌아보면 많은 소회가 남습니다.

적을 이기기보다 동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내전이 비극적인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내전사를 보면 서로를 잘 알기에 상대를 더욱 잔혹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이 비극, 이 진통을 잘 넘긴 나라들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갈등을 끝내 봉합하지 못한 나라들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했고, 우리 역시 6.25 전쟁을 딛고 세계 속에 우뚝 섰습니다.

반면 중동,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전쟁 후 통합에 실패하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번 야권 단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습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입니다.

국민의힘 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입니다.

선거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입니다.

여러분께서 마음을 여셔야 야권의 영역을 중도로까지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제 야권은 거짓과 위선의 세력들이 쳐 놓은 덫에서 빠져나와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끌려 다니는 야권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갑시다.

서로 연대해,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살하고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거대한 세력을 함께 무너뜨립시다.

그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 당당하고 올바른 자세입니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황영조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봉주 선수가 평생 18만 km를 뛰며 공식경기에서 41번의 완주를 했다는 걸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역사상 최초의 중도와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두 주인공을 똑같이 기억하고, 똑같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과 내일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날입니다.

이것 하나만 생각해 주십시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가장 크게 이기는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고, 야권 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후보가 야권의 지지층을 넓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후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으로 불리함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서울에서 야권의 8연패가 더 이상 이어지는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야권진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긴 후 다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지난 12월부터 야권이 불리할 때도 늘 이겨왔던 후보,

과거 5년간 시정의 여러 가지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

선거기간 내내 추궁당하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간 내내 상대를 추궁할 수 있는 후보,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믿습니다.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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