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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H 투기, 게임룰조차 조작된 것…청년들 절망”

윤석열 “LH 투기, 게임룰조차 조작된 것…청년들 절망”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10 14:43
업데이트 2021-03-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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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
“정치·선거 생각 말고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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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LH 투기 논란에 젊은층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를 묻자 “배경 없이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한테는 이런 일이 없어도 이미 이 사회는 살기 힘든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가 없다. 어려울 때 손잡아주는 지원책도 꼭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니편내편 가리지 않고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 확실한 책임추궁 없는 제도개혁 운운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정치 진영과 선거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건 한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든 야든 진영에 관계없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해야 되지 않겠나. 모든 국민이 분노하는 이런 극도의 부도덕 앞에서 선거 계산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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