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 시내에서 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독재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양곤 시민 10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2007년 불교 승려들이 주축이 된 ‘샤프론 혁명’ 이후 최대 규모 가두 시위가 벌어졌다. 2021.2.8 AP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 등 정치인과 관계자의 즉각적인 석방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 원상회복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미얀마 시민의 평화적 저항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회 차원에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도 했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이날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해 사흘째 10만여명이 거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총파업 촉구에 호응한 근로자들이 대거 참여한 데다, 시민 불복종 운동에 앞장섰던 의료진과 2007년 군정 반대 시위를 주도한 승려들도 가세하면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