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먼저 링에 오른다… 野 2단계 단일화 급물살

안철수·금태섭, 먼저 링에 오른다… 野 2단계 단일화 급물살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2-03 21:52
수정 2021-02-04 0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 琴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 수락
오늘 회동… 경선 실무협상 돌입할 듯
승자가 새달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국민의힘 “방정식 명료해졌다” 반색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용했다. 이로써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제3지대 후보 경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투트랙’을 거친 뒤 3월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다. 안 대표가 당초 입장인 국민의힘과의 조기 단일화에서 방향을 바꾼 것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굳건한 ‘3월 단일화’ 의지를 여러 루트로 확인하며 택한 차선책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제가 포함된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이 A조라면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B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후보 적합도나 야권 후보 경쟁력에서 가장 앞선 제가 포함된 리그가 당연히 A리그”라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판을 키우기 위해 금 전 의원 외에도 범야권 후보들을 최대한 끌어모을 계획이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면서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전에 만나 서울시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두 사람은 4일 예정된 회동에서 구체적인 경선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3지대 경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야권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더 단순하고 명료해졌다”고 반색했다. 김 위원장과 당 중진 의원들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3월 초 국민의힘 후보를 최종 선출한 후 제3지대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마쳤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3월 18~19일)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제3지대 경선의 승자는 3월 둘째 주 본격적으로 최종 후보 단일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제3지대 후보로 꼽히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제3지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조 대표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다. 매력적이지도 않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는 더더욱 없다”면서 “‘지대’라는 말 자체가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 등등의 잣대로 이번 선거를 정치선거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용혜인 의원과 회동하기도 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2-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