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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도보다리’ 수행 조한기 “원전 USB 전달? 기가 찬다”

남북정상 ‘도보다리’ 수행 조한기 “원전 USB 전달? 기가 찬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1-31 11:34
업데이트 2021-01-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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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거래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 주장

판문점 도보다리 위 남북 정상
판문점 도보다리 위 남북 정상 청와대공동사진기자단 제공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조 전 비서관은 31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캡처사진을 올리며 “물론 거짓이다.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주장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 준비를 했고, 9.19 평양 정상회담 때는 부속 비서관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통령과 함께했다”며 “물론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그는 “다만 당시 보수언론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자는 적극적인 주장을 해서 놀란 기억은 있다”며 “과거 한미일 삼국이 북한 핵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경수로를 짓다가 멈춘 사례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생각했다. 비슷한 주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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