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유승민·금태섭 ‘싸늘’… 안철수 ‘혁신플랫폼’에 갇히나

김종인·유승민·금태섭 ‘싸늘’… 안철수 ‘혁신플랫폼’에 갇히나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1-19 20:58
수정 2020-11-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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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野 인사 부정 반응에 또 “의논해보자”
명분싸움만 치중… 정치적으로 고립 평가

국민의당 내부도 “소통 전혀 안돼” 우려
민주 정청래 “댓글 안달리는 무플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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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일 ‘혁신플랫폼’을 띄우고 있지만 정작 야권 주요 인사들은 그 실체를 모르겠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냐 대선 직행이냐를 두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안 대표가 혁신플랫폼이라는 ‘명분 싸움’에만 치중하며 점차 정치적으로 고립돼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혁신플랫폼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 말과 똑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칠 수 있는 형태를 같이 의논해보자, 그게 혁신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만으로는 민주당과 일대일로 대결하기 힘든 상황이고, 바로 선거 경선에 돌입하면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테니 먼저 모여서 야권의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 대표가 강조한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의 한 축인 유 전 의원과 금 전 의원마저도 혁신플랫폼에는 선을 그었다. 전날 유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링 위에 와서 치열하게 다퉈야 한다”고 했고, 금 전 의원도 “간판을 바꾸고 그런 조치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안 대표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인사들과의 사적 모임에서도 ‘안 대표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이건 우리 당의 선거 전략에서 ‘안철수 변수’를 제외해도 된다는 표현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 인사들에게 자주 연락이 오는데 하나같이 당 내부에서도 소통이 전혀 안 된다는 얘기를 한다”며 “안 대표가 과연 확실한 전략을 갖고 행동하는지도 의문이라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여기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안 대표는 지금 본인이 글을 써놓고 댓글 달라고 하는 건데, 아무도 댓글을 안 달고 있다. ‘무플 정당’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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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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