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진돗개 둘’ 발령…감시장비 식별 후 ‘눌린 철책’ 발견(종합)

군, ‘진돗개 둘’ 발령…감시장비 식별 후 ‘눌린 철책’ 발견(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4 10:14
수정 2020-11-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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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 동부전선을 경계하는 장병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
비무장 지대 동부전선을 경계하는 장병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
군 감시장비에 전날 저녁 철책 접근 정황 포착
군, 수색작전 중…민간인·군인 여부 확인 안돼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해당 지역에서 미상 인원 1명이 북측 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수 없는 인원이 중간 철조망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됐다는 것이다.

군 당국이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쪽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어 작전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귀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침투한 인원이 군인인지 민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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