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시신 태운 정황 여럿’ 보고에 “새로운 정황은 아니다”

국방부, ‘시신 태운 정황 여럿’ 보고에 “새로운 정황은 아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3 14:11
수정 2020-11-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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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실종 공무원 수색에 대해 북한이 27일 ‘영해 침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인천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해상 정찰을 하고 있다. 뒤로는 NLL 너머로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이 희미하게 보인다. 2020.9.27  연합뉴스
우리 군의 실종 공무원 수색에 대해 북한이 27일 ‘영해 침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인천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해상 정찰을 하고 있다. 뒤로는 NLL 너머로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이 희미하게 보인다. 2020.9.27
연합뉴스
“총격·시신훼손 정황 있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국방정보본부가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가지라고 국정감사에서 국회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3일 국방부는 새로운 정황이 더 나온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정보본부장의 시신 훼손 정황 답변과 관련해 새로운 어떤 정황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입장과 동일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게 아니고 여러 조각 첩보를 종합, 분석해서 총격 그리고 시신 훼손 정황이 있다고 (과거에) 말씀드렸고 그런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정보본부는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했다. 다만 해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유족 등을 만나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유족 측이 요청한 정보를 현실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경위를 설명해주고 유족 대표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경우 이를 주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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