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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가격리… 국회·여야 정치일정 ‘올스톱’

민주당 지도부 자가격리… 국회·여야 정치일정 ‘올스톱’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27 01:48
업데이트 2020-08-2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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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취재기자 코로나 확진에 국회 폐쇄

사진기자, 최고위 취재 후 양성 판정
당 지도부는 역학조사 후 코로나 검사
최고위 관련된 당직자 모두 자가격리
국회 사무처, 출입 통제하고 방역작업
김태년, 박병석·주호영과 접촉해 우려
29일 민주당 전대도 파행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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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남인순(왼쪽)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이 최고위에 참석한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27일 하루 셧다운 된다. 연합뉴스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남인순(왼쪽)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이 최고위에 참석한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27일 하루 셧다운 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한 사진기자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물론 결산 국회와 여야 정치 일정도 ‘셧다운’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국회의사당이 27일 폐쇄된다.

국회 사무처 총무조정국은 이날 “민주당 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여했던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 선별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는 지난 22일 친지와 식사하고 23∼25일 휴무였다가 26일 출근해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친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기자도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해당 기자가 검사를 받으러 간 사실을 전해 들은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부터 일제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전 최고위원회에는 이 대표 외에도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부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송갑석 대변인, 박성준 원내대변인,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취재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이 대표 등 지도부는 27일 오전에 진행될 동선 추적 등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의사당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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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폐쇄를 앞두고 26일 밤 방역 관계자들이 국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시 폐쇄를 앞두고 26일 밤 방역 관계자들이 국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사무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대상자를 판정할 예정이니 개별적인 진료 방문을 지양해 달라”며 “당분간 국회 출입이 제한되니 구체적인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계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29일 진행될 전당대회도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려 했으나, 지도부가 대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해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김 원내대표가 최고위 참석 뒤 박병석 국회의장 및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도 회동을 가져 향후 결과에 따라 정치권 전반으로 파장이 커질 수 있다. 지도부 대부분이 현역 의원이어서 현재 진행중인 결산 국회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8-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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