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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때 야당 찍겠다’…흔들리는 ‘100년 집권론’

‘차기 대선 때 야당 찍겠다’…흔들리는 ‘100년 집권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4 13:59
업데이트 2020-08-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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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14
연합뉴스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의견을 앞질렀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22년 치러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41%보다 4%포인트 높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4·15 총선 때 여론에서 뒤집힌 양상이다.

무당파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론’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유지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 광주·전라(73%), 진보층(71%), 40대(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후보 당선(정권교체론)’은 미래통합당 지지층(91%), 보수층(73%)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 외에도 다수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권교체론’ 의견이 대폭 늘어나거나 근소하게나마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 ‘정부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30대에서 ‘정권유지론’은 47%로 떨어졌고, ‘정권교체론’이 42%로 늘어났다. 50대에서는 ‘정권교체론’(48%)이 ‘정권유지론’(41%)을 앞질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유지론’이 38%로 떨어졌고,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비율(52%)이 ‘정권교체론’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집전화 RDD 15% 포함)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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