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도 15일 총선 투표한다

자가격리자도 15일 총선 투표한다

박찬구 기자
입력 2020-04-10 12:14
수정 2020-04-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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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시간대 분리 등 12일 구체 방침 발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도 오는 15일 총선 투표를 할 수 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의 동선과 시간대를 다른 사람들과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구체적인 방침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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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도 15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어떻게 참여하고 투표권을 보장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부처에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의 사전투표(10~11일) 참여 방안도 검토했으나, 방역상 위험이 커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15일 본투표에 참여하도록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다른 유권자들과는 동선이나 시간대를 분리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소투표(우편을 통한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투표 신고가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그 이후 확진 또는 의심 증상으로 자택에 격리된 유권자에 대한 투표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와 관계 부처는 자가격리 일시 해제와 별도 투표 시간 운용 등을 검토해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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