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새보수 정운천 합류로 5억 실탄 확보

미래한국당, 새보수 정운천 합류로 5억 실탄 확보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2-14 15:48
업데이트 2020-0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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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5석 채워 경상보조금 5억원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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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든 한선교 대표
꽃다발 든 한선교 대표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이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손에 꽃다발을 들고 만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당 김순례, 조경태 최고위원, 심재철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한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4일 새로운보수당 정운천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채워 약 5억원의 경상보조금을 확보했다.

정 의원은 이날 새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불출마 선언 후 한국당에서 이적한 한선교·김성찬 의원, 한국당에서 제명 절차를 거쳐 당적을 옮긴 조훈현·이종명 의원과 함께 미래한국당 멤버가 됐다.

보수진영의 유일한 전북 지역구(전주을) 의원인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독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배신감과 절망감을 저는 절대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 보수의 승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에서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적은 미래한국당의 경상보조금을 3억원이나 올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20석 이상 교섭단체인 정당에 보조금 총액의 50%를 우선 배분하고, 5석 이상의 정당에는 5%를, 5석 미만 정당에는 2%를 나눠준다.

정 의원이 합류하지 않았다면 미래한국당은 4석으로 약 2억원의 경상보조금만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 5석이 되면서 약 5억 8000만원 수령이 가능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지금 불출마 의원들을 가짜 제명해 가짜정당으로 보내는 위장전입 방법으로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더 타낼 궁리마저 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가짜정당 만행에 선관위가 맞장구를 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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