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12-11 23:48
업데이트 2019-12-1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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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김세연(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공동 수상자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김세연(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공동 수상자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소속 정당에서 ‘미운 오리’로 통하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1일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친정인 한국당을 “존재 자체가 역사적 민폐”라고 비판해 충격을 던졌고, 금 의원은 당론과 다른 소신 발언으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미움을 받아 온 인물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는 일갈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선언 후 여의도연구원장 자리까지 사실상 빼앗기는 등 한국당 주류들로부터 배척당했다.

금 의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 불일치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친문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금태섭 의원’이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수천개의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 또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당론과 다른 반대 목소리를 내 친여 단체가 낙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 정직한 의회주의 실천 의원을 격려하기 위한 백봉신사상은 평소 의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국회 출입기자와 동료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2-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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