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만날 용의”… 황교안 “우파 뭉쳐야” 화답

유승민 “만날 용의”… 황교안 “우파 뭉쳐야” 화답

이근홍 기자
입력 2019-10-16 23:18
업데이트 2019-10-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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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계 회동 성사될지 주목

사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9.9.10 연합뉴스
사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9.9.1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황 대표와 만나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자유우파가 함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대통합’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직접 대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간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대구·경북(TK)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 등과)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며 “모든 노력을 다해 자유우파가 너 나 없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등 당내에서 바른정당계와의 통합에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황 대표는 “대의를 생각하면 소아를 내려놓을 수 있다. 당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잘 모아서 통합을 이뤄가겠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날만 잡히면 황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며 “황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적 보수로 나와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10-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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