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인영, 전화도 안 받아”…한국당 24일 시정연설 거부

나경원 “이인영, 전화도 안 받아”…한국당 24일 시정연설 거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6-21 19:56
업데이트 2019-06-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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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인정 못해…민주, 패스트트랙 입장 얘기 안해 협상 진행 안돼”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로 잠정 예정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협상 상대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화도 안 받는 등 한국당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6월 국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의사일정 합의를 위해) 먼저 제안을 해줘야 하는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화도 받지 않는다”면서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표명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얘기하지 않아 더 이상 (협상이)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임시국회 소집부터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24일 본회의 참석’ 방침을 정한 데 대해서도 “우리는 같이 갈 수가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이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가 이번 주말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할 경우 한국당의 ‘24일 본회의 참석 거부’ 방침은 바뀔 수도 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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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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