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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풍계리 폭파쇼 명분으로 대한민국 무장해제 추진한 것”

나경원 “풍계리 폭파쇼 명분으로 대한민국 무장해제 추진한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5-21 10:06
업데이트 2019-05-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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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발언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5.21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내 핵시설이 5곳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 의지가 확실하다고 했는데, (북한이) 풍계리 폭파쇼를 명분으로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은 이미 면밀히 파악한 북한 핵시설 정황을 우리 정부만 손 놓고 모르고 있었다면 사실상 비핵화를 압박할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를 듣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한미 동맹의 위기이자 정권의 무책임”이라며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북한이 일부만 폐기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코노미스트가 신독재의 4가지 단계를 소개했는데 이 정권은 촛불을 내세운 집권, 적폐청산, 언론·사법 장악 등 1∼3단계를 거치고 네 번째인 선거제도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 검찰 등의 장악이 불안하니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국가인권위를 통해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며 “신독재의 길을 막아서기 위해서 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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