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김정은 오늘 도착’ 멜리아호텔 긴장감 최고조…장갑차 등장

[북미회담 D-1] ‘김정은 오늘 도착’ 멜리아호텔 긴장감 최고조…장갑차 등장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26 09:10
업데이트 2019-02-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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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도로 최고 100m 밖까지 전면통제…취재진·일반 시민도 접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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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경계
철통 경계 특별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경유해 26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5일 동당역 근처에 베트남 경찰의 장갑차가 경호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하는 26일(현지시간) 오전 숙소로 확정된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 앞에는 경계가 한층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멜리아 호텔 앞 도로는 호텔 양 진입로는 기준으로 50∼100m 밖까지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됐다.

펜스로 가로막힌 인도 앞에는 현지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사전에 확인된 인력만 들여보내고 있다.

전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자유롭게 오가던 호텔 앞 도로는 텅 비워진 대신 장갑차가 등장했다.

호텔 내부도 삼엄하긴 마찬가지다.

호텔 로비에는 이른 시각에도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북한 경호팀 실무진이 모여 긴박하게 논의를 이어가며 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했음을 짐작게 했다.

호텔 관계자는 “오늘 호텔 맞은편에는 취재진이 대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호텔 투숙객일 경우 (호텔에서) 걸어 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도로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인간 방패’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원들 일부는 호텔 엘리베이터 6대 중 1대를 투숙객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머지 엘리베이터 5대 역시 17∼22층까지는 일반 투숙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김 위원장은 스위트룸이 위치한 22층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평양역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26일 오전 7시께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베트남 정부 측의 환영 행사가 끝난 뒤 승용차를 이용해 출발, 오전 9시께를 전후해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멜리아 호텔 측은 전날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며 김 위원장의 숙소임을 공식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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