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황해남도 젓갈공장 시찰…“인민들 평가에 귀 기울여야”

김정은, 황해남도 젓갈공장 시찰…“인민들 평가에 귀 기울여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08 09:09
업데이트 2018-08-08 09: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영전략 바로 세우고 선진기술 도입”, “공정·제품검사 엄격히” 주문

이미지 확대
시원한 차림으로 젓갈공장 둘러보는 김정은
시원한 차림으로 젓갈공장 둘러보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8.8.8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시찰하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지난해 자신의 방문 이후 이 공장이 집행한 과업과 제품 생산 상황 등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30여 가지의 젓갈 시제품을 완성하고 7가지의 젓갈품 총 수백t을 생산했다는 등의 보고를 받은 뒤 치하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 세우고 선진기술을 적극 탐구 도입하라”며 엄격한 공정·제품검사로 품질을 담보하고 생산의 과학화·현대화 수준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서해 수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평양과 서해안 주민들에게 젓갈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시제품들을 생산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수요대로 생산하여 팔아주며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위한 착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와 요구를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처음 건설하는 젓갈가공공장이어서 생산성이 담보되겠는가 하는 걱정이 없지 않았는데 산더미같이 쌓아 놓은 젓갈 제품들을 보니 자부심이 생긴다”, “서해 포구의 보물고”라며 운영 실태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황병서·조용원·오일정·김용수 등 당 간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번 시찰에 동행했으며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황해남도 은률군 능금도에 있는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은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현대적 젓갈 가공공장으로 군(軍)이 운영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3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도 시찰하는 등 이 공장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김 위원장은 6월 말부터 평안북도·양강도·함경북도·강원도·평양 등지의 경제현장을 잇달아 시찰했으며 최근에는 황해남도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