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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경기지사 경쟁… ‘친문’ 전해철 출마 선언

불붙은 경기지사 경쟁… ‘친문’ 전해철 출마 선언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1-08 22:24
업데이트 2018-01-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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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인지도·조직력 싸움 예상…이재명·양기대·안민석 등도 후보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8일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경기지사 적합도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앞선 가운데 첫 출마 선언으로 경기지사 경선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게 마치 도당 공천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공정성에 한 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다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의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경기지사 경쟁에 불이 붙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현재 경기지사 후보군에서 민주당이 야권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은 인지도와 조직력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 안민석·김진표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전국에 이름을 알려 경기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 시장은 오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 이에 대해 답하는 식으로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고 안산상록갑이 지역구인 재선의 국회의원으로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내면서 조직력은 뛰어나지만 인지도에서 밀린다는 약점이 있다. 경선이 일반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조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지지자가 상당수인 권리당원의 지지를 전 의원 측은 내심 바라고 있다. 전 의원은 “이런 일(사실상 출마 선언)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 다 묻고 하는 것은 맞지 않고 남북 고위급 회담 등에 (문 대통령이) 경황이 없고 바쁘다”면서도 “하지만 문 대통령이 반대하면 당연히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바른정당 소속의 남경필 경기지사가 재선에 도전하기로 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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