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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거리교화소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사망자 속출 여전”

“北 전거리교화소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사망자 속출 여전”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4 15:36
업데이트 2017-12-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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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무산리에 있는 ‘전거리교화소’에서 여전히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최근 전거리교화소를 출소한 한 30대 북한 여성은 아시아프레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남성 수감자가 3일에 한 번씩 10구 정도의 시체를 모아 손수레에 싣고 가까운 산으로 운반해 태워 처리하는데 가족에게 연락도 하지 않는다”면서 “전염병과 굶주림 등으로 하루 평균 3명은 죽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식사량은 하루에 450g 정도인데 노동 강도가 매우 세니까 ‘계속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면서 “간수들이 교화소 안에 있는 뱀이나 쥐를 잡아먹고 살라고 하는데, 중노동에 식사가 열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주장했다.

전거리교화소 수감자는 남성은 약 2천명, 여성은 약 600명으로, 탈북했다가 중국에서 붙잡혀 북송된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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