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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임명안 오늘도 처리 불투명…원내대표 회동서 결론못내

김이수 임명안 오늘도 처리 불투명…원내대표 회동서 결론못내

입력 2017-09-11 09:41
업데이트 2017-09-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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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4일로 표결연기 주장…일각 “박성진·류영진·탁현민 연계” 언급

국회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조찬회동을 가졌지만, 야당이 이 자리에서 표결연기를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야당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의 거취와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 의장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는 가운데 만약 직권상정을 해 표결을 하더라도 국민의당이 반대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오전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의장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나 여야정협의체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는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야권에서 표결연기 의견이 나오면서,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을 해도 좋지만, 대신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일정을 확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12~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으니 14일쯤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14일에 표결을 하는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직권상정할지 여부를 국회의장 판단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 한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 역시 “정 의장이 직권상정 여부와 시점을 모두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이날 오전 개최하는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가 정 의장의 직권상정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반대로 결론을 내린다면 표결 역시 부결될 가능성이 크고, 정 의장 역시 직권상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이번 표결을 다른 인선과 사실상 연계를 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와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류영진 식약처장,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를 비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실타래가 점점 꼬여만 가고 있어서, 이날 처리가 힘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민의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인선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여러 부처를 관리하는 복수 상임위원회 가운데 단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둔 상임위에 복수의 법안소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4차 산업 특별위원회를 국외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각 당이 더 의논을 해보기로 했다.

한국당이 지난 5일 건너뛰었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과 협의해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우 원내대표가 아직 최종 대답을 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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