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당 내홍 ‘관망’…지방선거 영향엔 촉각

與, 국민의당 내홍 ‘관망’…지방선거 영향엔 촉각

입력 2017-08-09 13:43
수정 2017-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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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탈당·정계개편 쉽지 않아” 관측…공식 언급 최소화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모양새다.

섣불리 다른 당의 내부 권력투쟁에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추이를 살펴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힘을 쏟는 것이 옳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만 물밑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 당권 경쟁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인 원내지도부의 경우 국민의당 전대 결과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속내가 복잡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낯부끄러운 ‘여반장’(如反掌·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뜻) 행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당시 서면 브리핑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아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 이후에는 대변인 논평은 물론, 최고위원회의 등 각종 공개 석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사태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내분이 격화되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당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번 국민의당 내홍이 아직은 전체 정계개편보다는 당내 분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집단 탈당이 있을 수 있다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복귀 등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당 사태가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지금은 국민의당과 관계없이 집권여당으로서 묵묵히 국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처럼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물밑에서는 이번 국민의당 전대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도 감지된다.

특히 국민의당 전대가 호남파와 비호남파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전대 결과에 따라 호남의 민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호남의 경우 결국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 민주당으로서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요인이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안 전 대표가 이번 전대를 통해 국민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라며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안 전 대표의 역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입법을 관철해야 하는 원내지도부는 더욱 심경이 복잡하다.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의 정체성을 두고 안 전 대표의 경우 ‘극중주의’, 천정배 전 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개혁주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여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당 내에서는 바른정당과 연대해 ‘중도 제3세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는 주장, ‘한 뿌리’인 민주당과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어 어느 쪽으로 무게가 기우느냐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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