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9회말 2아웃 상황에 등판한 ‘구원투수’와도 같은 존재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냈던 2015년 당내 계파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았을 때, 김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 전 교육감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문 대통령의 주요 교육정책을 설계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고교 학점제’ 도입, 혁신학교 지원 등이 김 전 교육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광주 출신인 그는 26년간 대학교수로 지내다 2009∼2014년 민선 1, 2기 경기교육감에 선출됐다. 경기교육감 시절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교육부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17-05-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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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