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불행한 역사의 새벽…과거 딛고 미래로 가야”

박지원 “불행한 역사의 새벽…과거 딛고 미래로 가야”

입력 2017-03-31 09:45
업데이트 2017-03-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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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된다’ 바람 일어…골프·선거는 고개 쳐들면 져, 겸손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끝난다. 세 번째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불행한 역사의 새벽”이라며 “이제 우리는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미래를 국민의당이 함께 국민과 끌고 가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아침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감옥으로 갔고 세월호는 목포로 출발했다”며 “사법부에서 그리고 검찰에서 박 전 대통령의 모든 진상을 밝혀 그에 준하는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어쩐지 헌정사상 3번째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하고 아홉분의 실종자를 수습해 실종자 가족이 유가족이 되도록, 그리고 유가족이 간절히 바라는 침몰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 경선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이) 기대 이상의 대박을 터트려 주셨다”며 “이제 내일과 모레 수도권이 남았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민으로부터 평가받는 경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기대를 받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 2∼3일 전부터 대구에서도 ‘문재인은 안된다’, ‘국민의당에 기대를 건다’는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골프나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진다. 겸손하게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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