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난달 최대규모 ‘北 WMD 시설’ 파괴 훈련

한미, 지난달 최대규모 ‘北 WMD 시설’ 파괴 훈련

입력 2017-03-03 15:55
업데이트 2017-03-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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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병력 400명 ‘아이언 레인저스’ 부대 편성…포천서 훈련

한미 양국 군이 지난달 연합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최대규모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태스크포스 아이언 레인저스’(Task Force Iron Rangers)라는 명칭의 연합부대를 편성해 지난달 14∼17일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WMD 시설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했다.

작전명은 ‘워리어 스트라이크 5’(Warrior Strike 5)로 명명했다.

이 훈련은 핵과 미사일 기지를 비롯한 북한의 WMD 시설을 정밀 탐색해 파괴하는 것으로, 특수요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중강습 훈련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미 군 당국이 그간 실시해왔던 북한 WMD 제거 훈련보다 많은 병력이 참가했으며 특수작전과 공중강습 등 실전과 유사하게 최대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병력 400여명으로 편성된 아이언 레인저스 부대는 그 절반이 한국군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주한 미 2사단의 보병·항공부대와 한미 양국 군 혼성부대인 한미연합사단, 미 화생방부대 병력 등으로 편성됐다.

미군은 “그간 진행된 WMD 제거훈련 중 한국군이 가장 많이 참가했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상대적으로 기복이 큰 한반도 지형에서 WMD 기지를 정확하게 탐색·파괴하는 기술을 숙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항공기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었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WMD 탐색,파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미 육군 신속기동부대인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SBCT: Stryker Brigade Combat Team)이 한미연합사단과 함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WMD를 제거하는 시가지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시작한 연례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에서도 육·해·공군 전력을 활용해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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