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홍준표 내주 재회동할듯…당원권 회복 수순밟기

인명진-홍준표 내주 재회동할듯…당원권 회복 수순밟기

입력 2017-03-03 13:43
업데이트 2017-03-03 13: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우택 “黃권한대행, 탄핵심판 결정전 출마입장 정리 어려울 듯”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다음 주 다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가 사실상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에서 출마 걸림돌인 당원권 정지를 풀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에 (두 분이)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 문제에 대해 “당과 충분한 협의를 해올 경우 여러 가지 사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며 “아마 홍 지사도 인 위원장을 만나 그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거취를 밝히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는 바람에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인 위원장을 비롯해 경남 창원을 방문한 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한 바 있다.

한국당은 범여권 잠룡 중 대선 지지율 1위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출마와 관련된 대화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탄핵 결정 전에 출마 결정을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더 임팩트가 있다”며 황 권한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오늘은 주로 안보와 경제를 주제로 삼아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정치문제는 얘기할 계제나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오늘 제게 그런 말씀을 안 하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입장을 정리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장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황↔홍’이라고 적힌 A4용지를 놓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 글씨가 박 총장이 적은 것이라고 밝힌 뒤 “황 권한대행이나 홍 지사 이런 분들이 앞으로 과연 나올 것인가 이야기를 나누다 그런 메모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이름이 적힌 것에 대해서는 “유 의원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해 결국 큰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지, 다른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