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대북확성기 통해 북한에 알린다

‘김정남 암살’ 대북확성기 통해 북한에 알린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15 14:43
수정 2017-0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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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2011년 1월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일본 도쿄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신문 제공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2011년 1월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일본 도쿄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신문 제공
지난 13일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진 김정남의 사망 사실이 대북확성기를 타고 북한으로 전해진다.

정부 및 군 소식통은 15일 “김정남의 독극물 피살 사실을 대북확성기를 통해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지역의 북한 주민과 북한 군부대에서 청취할 수 있도록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의 피살이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김정은의 포악한 성격을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과 군인들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유일한 ‘백두혈통’임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독극물 공격으로 피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고사총으로 처형하고, 이복형까지 독극물로 무참히 살해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과 정부 당국은 지금까지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파악된 사실을 이르면 16일부터 북한에 송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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