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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12 09:17
업데이트 2017-0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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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원처럼… 코믹 潘 총장
방호원처럼… 코믹 潘 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자신의 퇴임 이후인 다음달 1일부터 평범한 노인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제작한 영상물을 공개했다. 유엔본부 출입증이 만료돼 방호원들에게 출입이 저지당하자 방호원 복장으로 갈아입고 청사로 몰래 들어온 반 총장.
뉴욕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인천공항공사에 ‘특별 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3부요인급’에 해당되는 의전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측을 인용해 12일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 측은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의전과 관련해 요청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규정에 맞지 않아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측은 그러나 인천공항 관계자를 밝히지 않았다.

반 전 총장 측이 인천공항에 요구한 의전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귀빈실(의전실) 사용과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하고, 면적이 넓은 무궁화실·해당화실은 기자회견장으로도 쓰인다.

앞서 반 전 총장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화려한 의전 대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지하철 귀가’까지 검토했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과 관련해 “비행기에서 내려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직접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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