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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신년사, 명분 선점용…말 따로 행동 따로”

통일부 “北신년사, 명분 선점용…말 따로 행동 따로”

입력 2016-12-30 11:30
업데이트 2016-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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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북한의 ‘최고 통치자’가 매년 발표하는 ‘신년사’에 대해 “대남과 대외 부문의 경우 명분을 선점하기 위한 선전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래서 현실과는 괴리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2009년에 비핵화를 언급했고 2016년 병진 노선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실제 행동은 정반대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남 분야도 말로는 대화, 관계개선 등을 언급하지만 실제 행동은 자신들 필요에 따라 내용만 다르게 추진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선전적 측면이 꽤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의미 부여는 지양하는 것이 낫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신년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내부(부분)가 90%에 이른다”며 “대체적으로는 체제결속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19일 동해 상에서 선박과 어민 8명을 돌려보낸 것에 대한 북한의 후속 반응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가벼운, 초보적인 인사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 대변인은 내년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돼 정부 쪽에서 우리가 먼저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내년 김정은 생일(1월 8일)을 전후로 하는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된 특별한 정보는 저한테 없다”면서 “여러 가지 도발 가능성은 있다. 그렇지만 ‘당장에 무엇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아직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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