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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5주기 추모 野 잠룡들 ‘미묘한 신경전’

김근태 5주기 추모 野 잠룡들 ‘미묘한 신경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12-29 22:32
업데이트 2016-12-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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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외연 키워 협력적 경쟁”
안희정 “국민·시대가 후보 결정”
손학규 “틀 바꾸는 게 광장 민심”

‘민주화의 대부’로 불렸던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 행사에 야권 대선 주자들이 총집결해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특히 야권 대선 주자들은 야권 지지층을 겨냥해 서로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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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왼쪽부터)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왼쪽부터)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근태 5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근태 5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김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추모미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구태 기득권 세력들의 연합과 야합은 국민이 경계하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당 원내대표 경선 때문에 불참하고 부인인 김미경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날 ‘(문 전 대표가)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못 내놓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외연을 확장한 뒤 경쟁이 끝났을 때 다시 하나가 되는 협력적 경쟁을 해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문 전 대표를 먼저 찾아 인사를 나눈 안 지사는 “(기자들이) 문 전 대표와 관련해 하도 물어보니 제가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대선이) 후보들 싸움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지만 국민과 시대가 결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지금은 ‘이게 나라냐’는 것으로, 나라의 틀을 바꾸자는 게 광장의 민심”이라며 거듭 개헌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12-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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