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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 D-1…초박빙 판세 속 막판 총력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 D-1…초박빙 판세 속 막판 총력전

입력 2016-12-28 11:39
업데이트 2016-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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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호남 중심·경륜 강조…김성식, 혁신·전국정당 기치로 승부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2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맞대결에 나선 주승용 의원과 김성식 의원이 초박빙 판세 속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 대상으로 한 선거의 특성상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현재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이라는 게 당 안팎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승부가 불과 1~2표 차이로 갈릴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두 후보는 유권자인 당 소속 의원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려가며 자신의 강점을 득표로 연결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4선 호남 출신의 주 의원은 상대적으로 앞서는 연륜과 경험을 내세우면서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이 중심이 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러닝메이트’ 격인 정책위의장 후보도 같은 호남 출신 4선의 조배숙 의원이다.

주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다선의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변의 요구”라며 “현재 호남당인데도 불구하고 호남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매사에 호남이 양보해야 한다는 주문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보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존재감이 약화될 것이고 까딱 잘못하면 흡수통합도 가능하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소위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하나로 모여서 이번 대선에 출마했을 때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고 거기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당 소속 모든 의원실에 직접 쓴 편지와 출마선언문을 일일이 전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서울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의 김 의원은 당에 필요한 혁신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자임하면서 전국 정당화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정책위의장 후보인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을 통해 호남과의 조화도 노리고 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 앞에 당이 대의명분을 갖추고 다가서느냐, 아니면 국민과 멀어지는 선택이냐의 갈림길”이라며 “역동적 혁신과 전국적 수권정당이라고 하는 대의에 의원들이 함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와 권은희 의원은 각각 수도권과 호남의 신진 개혁 조합”이라며 “정치 혁신이 요구되는 엄중한 시국에서 국민께도 더욱 다가서는 콤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개별 의원들을 접촉하면서 원내지도부를 탕평과 조화의 ‘드림팀’으로 꾸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막판 당내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동시에 선출한다. 새로 뽑힌 원내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4당 체제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원내를 이끌 책임을 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15일 전당대회와 이번 원내대표 선출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 후보가 호남 출신 일색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어서 원내대표의 지역색이 더욱 주목받으리라는 예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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