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친XX, 정신 빠진 XX” 최순실, 朴대통령 앞에서 욕설까지

“미친XX, 정신 빠진 XX” 최순실, 朴대통령 앞에서 욕설까지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7 10:44
업데이트 2016-12-27 1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 최순실 녹음파일
박근혜 최순실 녹음파일 채널A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최씨는 박 대통령 앞에서 욕도 서슴지 않았다.

채널A는 26일 최씨가 17년 전 박정희 기념관 건립 문제로 박 대통령과 30여분간 논의하는 육성 대화 녹음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녹음 파일에서 최씨는 “추진위원회는 뭐 힘이 있어야 하는데 힘이 없어서 힘이 없잖아. 그 사람들도 일 진행하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애. 아까도 만났는데, 끌고 나가야 될 것 같은데 그게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정희 기념관 추진위원회에 힘있는 인사가 없다고 불평하며 급기야 비속어까지 썼다.

최씨는 “그 미친XX하고 정신 빠진 XX. 지금은 하나도 없으니까 어쩜 그렇게 유동적인지”라고 말했다.

당시 사립 유치원 부원장이던 최씨는 초선 국회의원이던 박 대통령을 다그치듯 말하기도 했다.

최씨는 “그럼 이렇게 해서 이런 분들이 모여서 추진위원장을 뽑는 게 낫지 않아요? 그렇게 그렇게는 안하려고? 그렇게는 안하려고?”라고 말하며 실무자들에게는 반말을 하며 직접 지시까지 내렸다.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부총재 시절인 1999년 최순실과 대화했던 육성 대화 녹음 파일이 앞서 채널A를 통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녹음 분량은 30분 가량이며 대화 시기는 1999년 6월경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남성 2명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는 회의 내용이 담겨있다.

채널 A는 “박정희 기념관 성금 모금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는 박 대통령의 말을 (최순실이) 도중에 끊기까지 한다”며 “최순실은 기념관 위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박 대통령의 말도 잘라버리고 자기가 할 말을 한다”고 보도했다.

또 “최순실이 대화를 주도할 뿐 아니라 박 대통령 등 대화 참여자들을 다그치는 듯한 모습까지 드러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