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의당 “반기문, 우리와 같이할 수 있다”…‘潘 러브콜’

국민의당 “반기문, 우리와 같이할 수 있다”…‘潘 러브콜’

입력 2016-12-21 13:23
업데이트 2016-12-21 13: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출마 의지를 강력 시사한 것에 대해 “우리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그동안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박근혜 리더십’에 국민이 배신을 당했다고 얘기한 것을 보면 한국 정치의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반 총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는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그런 경험을 국가를 위해서 활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원론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제가 그쪽(반 총장 측) 이외의 인물로부터 반 총장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지 않고 국민의당에 굉장한 흥미를 갖고 매력을 느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제 입장을 묻길래 우리 당으로 반 총장이 와서 강한 경선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반 총장 이런 분들이 강한 경선을 해서 국민에게 후보를 선택할 기회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반 총장 측에) 전했다.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그러나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와 이 문제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안 전 대표와 천 전 대표는 대권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제가 외부 인사 누구를 만나든 생각을 공유한다”며 “그분들도 혼자 나오겠다는 생각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강한 경선을 하자는 생각이다. 저와 생각이 같다”고 답했다.

반 총장이 비박(비박근혜)진영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반 총장이 곧 귀국하면 피드백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분당 수순을 밟는 것에 대해서는 김 비대위원장은 “국가적으로 잘된 일이 아니냐. 당내 계파 패권주의로 박 대통령도 망하고 새누리당도 망하고 결국 국가도 망하지 않았나”라며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친 근본 원인이 새누리당내 계파 패권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구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 시작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이 다른 당으로도 확산됐으면 좋겠다. 어느 당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박이 탈당을 한다, 안한다 얘기하면서도 결정이 신속하지 않아 반신반의했는데, 오늘 결정을 보니 역시 정치는 생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