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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대정부질문 출석”… 野 환영 속 “촛불 부합 방안 들고 오라”

黃 “대정부질문 출석”… 野 환영 속 “촛불 부합 방안 들고 오라”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16-12-19 22:32
업데이트 2016-12-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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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방식 국회서 논의” 공 넘겨… 野선 “더 논의할 사항 아니다”

黃 “국회와 갈등 바람직하지 않아”
국정 안정위해 초당적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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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흔들림 없이 업무 추진해 달라”
黃대행 “흔들림 없이 업무 추진해 달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각 부처가 흔들림 없이 소관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최근 악화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책임하에 ‘민관합동 일일 점검회의’를 개최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협업해 AI가 종식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21일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19일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국회와 국민들께 국정 관리 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하겠다”며 “구체적인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황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을 반대하는 와중에 출석하게 됐으니 구체적인 답변 방식을 정리해 달라는 이야기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었고, 특히 국가안보 위협 등 촌각을 다투어 긴급히 대처해야 하는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해명했다. 국회 출석을 행정부의 책임이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으로 여겼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황 권한대행은 또 “국회 출석 문제로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야권은 이런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추가 조건을 달지 말 것을 요구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 출석은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으로서 마땅한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우리 당은 정부와 소통하고 협치해 민생과 경제를 챙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이 구체적 출석 방식을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선 “여야 3당 원대내표가 이미 (통상) 4일로 예정됐던 대정부질문을 2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더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뒤늦게나마 촛불민심의 엄중함을 깨닫고 출석을 결정해 다행”이라며 “빈손으로 오지 말고 촛불민심에 부합하는 국정 운영 방안을 들고 올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1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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