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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내일 새누리당 의총서 정면충돌

친박-비박, 내일 새누리당 의총서 정면충돌

입력 2016-12-13 16:40
업데이트 2016-1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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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탈당 요구 後 첫 공식대면…“네가 나가라” 서로 탈당 요구할듯

새누리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비박(비박근혜)계의 요청으로 열리는 이 날 의총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서로를 향해 계파 핵심 인사들의 탈당을 요구하거나 축출을 공언한 상태에서 처음 한 자리에서 모이는 것이어서 양측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함께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이 대표를 비롯한 친박 핵심 인사들의 탈당을 면전에서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선 친박계도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만약 탈당하지 않는다면 윤리위원회 징계를 통한 제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한 가운데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양측은 이미 서로에게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으며 감정이 악화할 대로 악화한 상태여서 이날 의총을 기점으로 분당 사태가 가시화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비박계는 친박계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로, 친박은 비박을 “배신을 일삼는 패륜아”로 부르고 있다.

비박계는 또 새누리당 해산과 재산 국고 헌납 등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친박계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이 부분도 의총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의총이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이틀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이날 의총을 통해 드러난 전체적 기류는 경선 결과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파를 반드시 당선시켜 지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 드러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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