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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한국 정치적 상황에도 사드 배치 지연없을 것”

브룩스 사령관 “한국 정치적 상황에도 사드 배치 지연없을 것”

입력 2016-12-13 15:26
업데이트 2016-12-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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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 브룩스 사령관과 회동…차질없는 사드배치 재확인·연합방위태세 점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정치적 혼란에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난 뒤 ‘한국의 정치상황으로 사드 배치계획이 지연될 것으로 보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지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달 4일 “사드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르면 내년 6월 말에는 사드가 배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민구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의 면담에서도 사드를 차질없이 배치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야권이 사드배치 계획을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촉구하고 중국의 압박도 한층 거세져 일각에선 사드배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정치적 혼란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배치 절차를 진행해 내년 5월까지는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과 브룩스 연합사령관은 또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대해 논의했다.

한 장관은 회동에서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또 제임스 매티스 미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가 취임하면 북핵·미사일 위협 및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만나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행정부 전환 기간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략자산(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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