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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개헌, 대선공약으로 내세워 결론내는게 바람직”

안철수 “개헌, 대선공약으로 내세워 결론내는게 바람직”

입력 2016-12-13 11:35
업데이트 2016-12-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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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 시작할 수 있지만 대선前 시간적 여유 있을지 우려”“개헌 논의 앞서 민생·선거제도 개혁부터 논의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3일 “개헌 논의에 앞서 민생문제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축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소선거구제와 국회의원제도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하면 오히려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선 개헌은 필요하다. 논의는 시작할 수 있다”며 “이번 비폭력 평화혁명에서 나타난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라를 바꾸라는 것이었고, 나라를 바꾸는 여러 가지 분야에는 개헌도 포함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선거제 개편과 개헌을 병행 추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민생문제 해결과 선거제도 개편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선 전에 개헌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두고는 “실제로 개헌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지 우려하는 것”이라고 동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대선 후보가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다음 대통령이 임기 초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현실적인 해결방법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이 무엇이겠냐. (개헌은) 다음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워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의하며 결론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유일호 경제팀’을 유임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금까지 경제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유 부총리는 목숨 걸 각오로 전면에 서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헌론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에게 최근 잇단 러브콜을 보낸 것과 관련해선 “예전부터 우리 정치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문제 인식을 (손 전 대표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지 않느냐. 촛불민심에서도 나타났듯이 현재 기득권체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기득권체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 정경유착, 관료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분야를 송두리째 바꾸고 뿌리부터 썩은 구조를 모두 뒤집어엎으라는 요구가 지금 광장에 모인 민심”이라며 “강력한 반부패운동을 포함한 기득권 개혁문제가 논의돼야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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