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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유일호 경제팀 유지…“정책의 연속성”

黃권한대행, 유일호 경제팀 유지…“정책의 연속성”

입력 2016-12-12 15:09
업데이트 2016-12-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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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임종룡 금융위원장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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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제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 ‘유일호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야 8개월밖에 지속되지 않는 만큼 경제 정책의 연속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 이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2017년도 예산안과 같이 시급한 현안 처리는 일단락된 만큼 대외 신인도 유지 등 외국 투자기관과의 소통을 위해 유 부총리에게 계속해서 경제부총리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의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만큼 해외투자자 등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놓은 유 부총리를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유일호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에는 경제 분야 원로 등의 도움을 받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또 금융·외환정책의 안정 역시 중요한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계속해서 위원장으로 재직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황 권한대행 체제가 아무리 길어야 8개월 정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팀을 교체한다면 오히려 정책의 불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를 교체한다면 오히려 시장 투자자 등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야권에서 사실상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함부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유 부총리와 임 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힘을 실어줬다.

황 권한대행은 “그간 호흡을 맞춰온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재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유 부총리와 임 위원장은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 위원장을 후임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이후 41일째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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