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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탄핵 표결…‘탄핵 위기’ 朴대통령, 내일 4차 대국민담화 가능성

9일 탄핵 표결…‘탄핵 위기’ 朴대통령, 내일 4차 대국민담화 가능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05 11:31
업데이트 2016-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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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11.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11. 0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오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4차 대국민담화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새누리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이 이르면 6일 또는 7일쯤 ‘내년 4월 말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박 대통령에게 ‘4월 퇴진’ 당론에 대한 조속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박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가 탄핵안 가결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의 마음을 돌릴 최후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이 아니라면 역효과만 낼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이 4월 말까지 퇴진하겠다고 하면 탄핵 표심이 누그러지지 않을까 싶다”며 “모레까지는 담화를 할 것으로 본다. 다른 길이 없지 않느냐”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하루 이틀 내에는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 어떤 결론이든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해야 한다”라면서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자진 사퇴가 더욱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도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는 당론으로 정한 내용, 또 국가 원로들이 요구한 부분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그 부분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모든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연국 대변인이 이날 기자단 브리핑을 이례적으로 취소한 것도 청와대의 고심스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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