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독립운동가에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최수봉 의사

12월 독립운동가에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최수봉 의사

입력 2016-11-30 08:11
수정 2016-11-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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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최수봉(崔壽鳳·1894~1921) 의사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894년 경남 밀양의 농가에서 태어난 선생은 동화학교에서 김대지 등 독립운동가의 가르침을 받으며 조국애와 항일의식을 키웠다. 1916년 평안도에서 광부와 우편배달부 생활을 한 뒤 독립운동의 거점이던 중국 봉천(현재의 심양)과 안동(현재의 단둥)을 오가며 동지를 규합했다.

1920년 의열단이 폭탄을 밀반입하려다 일제 경찰에 적발돼 여러 단원이 체포되자 선생은 이종암 등과 함께 식민통치 기관에 폭탄을 투척하기로 했다.

그는 1920년 12월 27일 밀양경찰서장이 연말연시 특별경계를 당부하는 훈시를 하는 틈을 타 밀양경찰서에 폭탄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첫 번째 폭탄은 불발했고 두 번째 폭탄은 터졌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힌 선생은 1921년 대구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정부는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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