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 등 탄핵 동의 모든 세력과 함께 추진”“탄핵가능성 가장 큰 시점 택할 것”…국회추천총리 추진여부 조만간 결정키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법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키로 공식 당론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세력과 연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을 추진하고 탄핵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둔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기동민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탄핵 추진 기구와 관련, 기 원내대변인은 “이 기구는 법리적 검토 등 탄핵과 관련한 다양한 실무적인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탄핵을 추진하기 위해 야 3당 공조는 물론 시민사회·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세력 등 탄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의 접촉과 관련해 기 원내대변인은 “전방위적으로 하겠다”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2명이 탄핵에 뜻을 모았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꼼꼼하고 완벽하게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과 관련, 그는 “탄핵 가능성이 가장 큰 시점을 택하겠다”며 “국민 뜻이 최고조에 달하고 그 뜻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명확히 넘긴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제반 과정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총에서는 광장의 힘과 국민의 힘을 모아가는 탄핵추진범국민운동본부 구성, 사퇴촉구 결의안, 다양한 여론 반영을 위한 시민플랫폼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며 “당 지도부는 진지하게 논의해 의총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회추천 총리 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탄핵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했다.

연합뉴스